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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태크/ETF

퇴직연금에서 100% 투자 가능한 ETF 총정리

by 브레드나잇 2025.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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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퇴직연금 운용에 관심이 많아서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정리 차원에서 글을 쓴다. 초반에는 뭣 모르고 펀드만 덩그러니 가입했었는데, 리밸런싱 하는 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수수료도 높고 해서 뭔가 답답한 느낌이 들었다.

그러다가 ETF를 알게 되면서 전부 ETF로 포지션을 옮겼다. 아직 젊으니까 공격적으로 굴릴 생각이다. 물론 30% 안전자산은 유지해야 하지만, 예금에만 묶어두기엔 아까워서 채권혼합형 ETF로 채우는 중이다.

퇴직연금 투자 기본 규칙
퇴직연금(DC형, IRP)에서는 위험자산(주식형 ETF)을 최대 70%까지만 투자할 수 있고, 나머지 30%는 안전자산으로 채워야 한다. 하지만 채권혼합형 ETF와 TDF를 활용하면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면서도 실질적으로 주식 비중을 늘릴 수 있다.

채권혼합형 ETF - 안전자산이지만 공격적으로

채권혼합형 ETF는 주식 비중이 50% 이하여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상품이다. 2023년 11월 규정 개정으로 주식 비중이 30%에서 50%로 상향되면서, 이걸 잘 활용하면 전체 주식 비중을 최대 85%까지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현재 퇴직연금에서 100% 투자 가능한 ETF 종목은 다음과 같다.

종목명 종목코드 카테고리
미국 지수 채권혼합 (주식 40~50%)
1Q 미국S&P500미국채혼합50액티브 0052S0 S&P500 50%
1Q 미국나스닥100미국채혼합50액티브 0111P0 나스닥100 50%
SOL 미국S&P500미국채혼합50 0080X0 S&P500 50%
SOL 미국배당미국채혼합50 490490 미국배당 50%
SOL 미국TOP5 채권혼합40 - 미국TOP5 40%
TIGER 미국테크TOP10채권혼합 472170 테크TOP10 40%
ACE 미국나스닥100채권혼합액티브 438100 나스닥100 30%
KoAct 미국나스닥채권혼합50액티브 0104H0 나스닥 50%
TIMEFOLIO 미국나스닥100채권혼합50액티브 0019K0 나스닥100 50%
PLUS 미국나스닥100미국채혼합50 0089B0 나스닥100 50%
ACE 미국S&P500채권혼합액티브 0108P0 S&P500
PLUS 미국S&P500미국채혼합50 0088U0 S&P500 50%
RISE 채권혼합 183700 채권혼합
TDF ETF
KODEX TDF2050액티브 434060 TDF
KODEX TDF2040액티브 433870 TDF
KODEX TDF2030액티브 433860 TDF
RISE TDF2050액티브 432600 TDF
RISE TDF2040액티브 432590 TDF
RISE TDF2030액티브 432580 TDF
PLUS TDF2060액티브 433880 TDF
PLUS TDF2050액티브 433870 TDF
TIGER TDF2045 0025N0 TDF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10채권혼합액티브 0086C0 TDF
개별종목 채권혼합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 447770 개별종목
KODEX 테슬라커버드콜채권혼합액티브 475080 개별종목
RISE 테슬라미국채타겟커버드콜혼합(합성) 0013R0 개별종목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 448540 개별종목
KIWOOM 엔비디아미국30년국채혼합액티브(H) 0015E0 개별종목
KIWOOM 팔란티어미국30년국채혼합액티브(H) 0015F0 개별종목
PLUS 애플채권혼합 448550 개별종목
기타 나스닥/S&P 채권혼합
KoAct 미국나스닥채권혼합50액티브 0104H0 나스닥/S&P
TIMEFOLIO 미국나스닥100채권혼합50액티브 0019K0 나스닥/S&P
PLUS 미국나스닥100미국채혼합50 0089B0 나스닥/S&P
ACE 미국S&P500채권혼합액티브 0108P0 나스닥/S&P
PLUS 미국S&P500미국채혼합50 0088U0 나스닥/S&P
RISE 채권혼합 183700 나스닥/S&P

예를 들어, 위험자산 70%를 미국 S&P500 ETF로 채우고, 안전자산 30%를 1Q 미국S&P500미국채혼합50액티브로 채우면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S&P500 비중이 85%(70% + 30%의 50%)가 된다. 생각보다 괜찮은 구조다.

주요 종목들

1Q 미국S&P500미국채혼합50액티브(0052S0)는 S&P500과 미국 단기국채를 각각 50%씩 담고 있다. 총보수가 연 0.15%로 나름 합리적인 편이고, 상장 후 3개월 만에 순자산 500억을 돌파했다고 한다.

그런데 한편, 1Q 미국나스닥100미국채혼합50액티브(0111P0)가 2025년 10월에 나오면서 주목받고 있다. 총보수가 연 0.05%로 채권혼합형 중 최저 수준이라고. 나스닥100을 선호한다면 이쪽도 괜찮은 선택지인 것 같다.

배당을 좋아한다면 SOL 미국배당미국채혼합50(490490)도 있다. 미국 고배당주 50%와 미국 10년 국채 50%로 구성돼 있고, 매월 분배금을 지급한다. 엑슨모빌, IBM, JP모건 같은 우량주들이 들어있어서 안정적이면서도 배당 수익을 챙길 수 있다.

좀 더 공격적으로 가고 싶다면 TIGER 미국테크TOP10채권혼합(472170)이 있는데, 이건 빅테크 TOP10에 40%를 집중 투자한다. 국내 국채가 60%니까 채권혼합 기준은 충족하면서도 테크주 비중이 높은 편이다. 순자산이 1,000억을 넘었고 특정 시점에는 1개월 수익률이 5.72%를 기록하기도 했다.

TDF ETF - 알아서 조정해주는 편리함

TDF는 은퇴 시점에 맞춰서 자산 비중을 자동으로 조정해주는 상품이다. 젊을 때는 주식 비중을 높게, 나이 들수록 채권 비중을 늘리는 방식인데, 현재는 적격 TDF로 승인되면 퇴직연금에서 100% 투자가 가능하다.

근데 최근 소식에 따르면 정부에서 TDF ETF를 적격 TDF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연말까지 규정 개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데, 이게 실제로 시행되면 앞으로는 100% 투자가 불가능해질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주요 TDF ETF

KODEX TDF2050액티브(434060)는 삼성자산운용에서 운용하는 상품으로, 총보수가 0.37%다. 글로벌 주식(VT, SPGM, ACWI) 중심으로 구성돼 있고 시가총액이 약 2,199억원으로 TDF ETF 중 가장 크다. 1년 수익률이 약 14% 정도 나왔다고.

RISE TDF2050액티브(432600)는 KB자산운용 상품인데, 총보수가 0.20%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미국 주식(S&P500, 나스닥) 비중이 높은 게 특징이고, 미국 투자 비중이 약 49%에 달한다.

PLUS TDF2060액티브(433880)는 한화자산운용 상품으로 2060년 은퇴를 타깃으로 한다. 총보수 0.20%이고, 1년 수익률이 14.25%로 가장 높았다. 최근 2년 수익률은 33.16%로 국내 TDF ETF 중 1위를 기록했다고 한다. 위험자산 비중이 최대 80%라서 젊은 층한테 적합한 것 같다.

그런데 생각보다, TIGER TDF2045(0025N0)가 주목할 만하다. 총보수가 0.19%로 TDF ETF 평균인 0.75%보다 훨씬 낮다. 세계 최초 패시브 TDF ETF라고 하는데, S&P500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서 이걸 활용하면 S&P500 비중을 최대 93%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제도 변경 가능성 주의
정부가 TDF ETF를 적격 TDF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게 시행되면 TDF ETF는 더 이상 100% 투자가 불가능하고 위험자산 70% 규제를 받게 될 수 있다. 투자 전 최신 규정을 확인하는 게 좋다.

개별 종목 채권혼합 ETF

한편, 개별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채권혼합형도 있다.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447770)이나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448540) 같은 것들인데, 테슬라나 엔비디아 같은 특정 기업에 30% 정도 투자하고 나머지를 채권으로 채운다.

최근에는 KIWOOM 엔비디아미국30년국채혼합액티브(H)KIWOOM 팔란티어미국30년국채혼합액티브(H)도 나왔다. 미국 30년 장기국채와 조합한 구조인데, 금리 인하기에 채권 가격 상승을 노릴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개인적으로는 개별 종목 집중 투자는 변동성이 크니까 신중하게 접근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공격적인 성향이면 모를까, 퇴직연금이라는 특성상 분산이 더 안정적인 선택 아닐까.

실제 내 포트폴리오 구성

나는 지금 위험자산 70%를 미국 주식형 ETF로 채우고 있다. RISE 미국S&P500(총보수 0.0047%)이나 TIGER 미국나스닥100(총보수 0.07%) 같은 것들이다. 안전자산 30%는 1Q 미국나스닥100미국채혼합50액티브로 채울 생각인데, 보수가 0.05%로 낮아서 장기 투자에 유리할 것 같다.

예금도 일부 유지하고 있긴 한데, 아직 어리니까 좀 더 공격적으로 운용하고 싶어서 채권혼합형 쪽으로 비중을 늘리는 중이다. 물론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정할 계획이긴 하다.

수수료는 생각보다 중요하다

장기 투자에서는 수수료 차이가 복리로 누적되면 생각보다 큰 차이를 만든다. 0.05%와 0.15%가 별 차이 아닌 것 같지만, 20년 넘게 투자하면 수익률에 제법 영향을 미친다.

채권혼합형 중에서는 1Q 미국나스닥100미국채혼합50액티브가 0.05%로 최저 수준이고, 주식형에서는 RISE 미국S&P500이 0.0047%로 업계 최저다. TDF 중에서는 TIGER TDF2045가 0.19%로 가장 낮다.

물론 수수료만 보고 선택하면 안 되고, 투자 전략이나 구성 자산도 함께 봐야 한다. 그래도 비슷한 상품이라면 당연히 수수료 낮은 쪽이 유리하다.

환율 리스크와 과세

국내 상장 해외 ETF는 매매차익과 분배금 모두 배당소득세 15.4%가 과세된다. 국내 주식형 ETF는 매매차익이 비과세고 분배금만 과세되는 것과는 다르다.

환노출 상품은 달러가 강세일 때 추가 수익을 노릴 수 있지만, 약세일 때는 손실이 발생한다. 환헤지 상품은 환율 변동 영향을 최소화하는 구조다. RISE 미국S&P500(H) 같은 게 환헤지 상품인데, 환율 변동이 걱정된다면 이런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포트폴리오 예시
공격형(주식 85%): 위험자산 70% RISE 미국S&P500 + 안전자산 30% 1Q 미국나스닥100미국채혼합50액티브
균형형(주식 60~70%): 위험자산 50% 미국 주식 ETF 혼합 + 안전자산 50% SOL 미국배당미국채혼합50
안정형(자동 조정): TDF ETF 100% (본인 은퇴 시점에 맞는 빈티지 선택)

정리하면

퇴직연금에서 위험자산 70% 제한이 있지만, 채권혼합형 ETF와 TDF를 활용하면 주식 비중을 더 늘릴 수 있다. 채권혼합형은 최대 85%까지, TDF는 최대 94%까지 주식 노출이 가능하다.

다만 TDF ETF가 적격 TDF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으니 제도 변화를 계속 모니터링해야 한다. 그리고 위험자산 한도 규제 자체를 철폐하는 논의도 진행 중이라고 하는데, 이게 실제로 시행되면 또 투자 전략이 달라질 수 있다.

투자는 각자 성향에 맞게 하는 게 중요하다. 나는 공격적으로 운용하는 걸 선호하지만, 안정을 추구한다면 TDF 100%로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무엇보다 장기 투자 관점에서 수수료를 낮추고, 분산을 잘 하는 게 핵심인 것 같다.

※ 투자 유의사항
본 글은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상품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모든 투자 결정은 본인의 판단과 책임하에 이루어져야 하며, 투자 전 반드시 상품설명서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TF는 시장 상황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과거 수익률이 미래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제도 변경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최신 규정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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